기 마르시아 신임사장 교보악사自保 “3년 내 빅5 진입”

  • 입력 2007년 6월 21일 03시 01분


기 마르시아 교보악사자동차보험 신임사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까지 자동차보험 ‘빅5’에 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 교보악사자동차보험
기 마르시아 교보악사자동차보험 신임사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까지 자동차보험 ‘빅5’에 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 교보악사자동차보험
“현재 4.3%인 시장점유율을 2010년까지 8%로 끌어올려 자동차보험 시장 ‘빅5’에 들어가겠다.”

교보악사자동차보험의 기 마르시아(58) 신임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포부를 밝혔다.

마르시아 사장은 “인터넷 보급률과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시장에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의 전망은 무척 밝다”며 “악사의 재정적 지원과 선진 보험시스템을 도입해 교보악사를 아시아 최고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교보자동차보험을 인수한 악사그룹은 매출액 연 99조6000억 원, 운용자산 1658조 원의 세계 최대 보험사. 프랑스 파리에 본사가 있으며 41개국에 진출해 있다.

마르시아 사장은 “‘교보’라는 브랜드는 다이아몬드 원석과 같다”며 “내 일은 이 원석을 다듬고 세팅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광고 및 제휴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증자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 최고 수준인 악사의 계약 심사 기능을 한국에 접목해 금융당국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보험료율 차등화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좋은 운전자는 더 싼 보험료를 내고 사고가 많은 운전자는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마르시아 사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로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교보악사가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