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中企 경기전망 아시아 하위권

  • 입력 2007년 6월 23일 03시 01분


한국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 및 투자와 채용 계획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 가운데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HSBC은행은 조사전문기관 AC닐슨을 통해 한국, 홍콩,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9개 국가의 1800개 중소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기업 중 36%만이 올해 경제가 작년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30%는 같을 것, 35%는 낮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인도 기업은 79%가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73%), 중국(69%), 인도네시아(55%), 홍콩(52%), 말레이시아(44%) 등 대부분 나라의 기업들도 한국보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호주(33%), 대만(21%) 등 2개국만 경기 전망이 한국보다 나빴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 중소기업 중 36%만이 앞으로 6개월 동안 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62%는 투자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2%는 폐업 예정이었다.

반면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은 64%, 중국 59%, 호주 45%, 싱가포르 44% 등이 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투자심리가 대만(34%), 홍콩(27%) 등과 함께 아시아 하위권을 나타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아시아태평양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
국가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
국가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
인도79말레이시아44
싱가포르73한국36
중국69호주33
인도네시아55대만21
홍콩52자료: HSBC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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