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톤으로 IPA 제조… LG화학, 새 공법 도입

LG화학은 저가(低價) 아세톤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이소프로필알코올(IPA)을 만드는 새로운 제조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IPA는 반도체 세정제, 잉크 및 도료 용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LG화학은 “프로필렌에 물을 첨가하는 기존 공법에서는 물 분리 등 5단계 분리 공정으로 인해 많은 설비와 에너지가 필요했으나 이번 공법은 아세톤에 수소를 덧붙여 2단계 분리 공정만으로 IPA를 만들 수 있어 설비투자비가 기존 공법의 30%밖에 들지 않는다”며 “이 공법을 활용해 내년 3월까지 IPA 생산량을 5만5000t 늘려 모두 10만 t 생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IPA의 원료인 아세톤은 자회사인 LG석유화학이 공급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