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사탕수수 등 대체에너지 원료의 수요가 늘어나 세계 곡물가격이 동반 급등하면서 올해 한국의 농축산물 무역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옥수수 쇼크’로 불리는 최근의 국제 곡물파동이 한국 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20일자 A3면 참조
24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5월 농축산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늘어난 54억5200만 달러, 수출액은 7.7% 증가한 8억8600만 달러였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의 농축산물 무역적자는 45억6600만 달러로 1년 전의 34억5700만 달러보다 32.1%나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농축산물 무역적자는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 115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