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24일 “검찰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 불법이 있었다는 수사결과를 내놓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외환은행 경영권 매각을 당장 허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론스타가 22일 외환은행 지분 13.6%를 여러 투자자에게 매각한 것은 경영권에 변동이 없는 매각이어서 문제가 없었지만,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잔여 지분 일괄 처분은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금융감독 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론스타가 외환은행 경영권을 매각한다면 새 대주주의 적격성을 엄격하게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과 일부 시민단체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시도를 저지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점도 금융감독 당국으로선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