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워싱턴서 추가 협상… 국무회의 심의 잠정 연기

  • 입력 2007년 6월 27일 03시 00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미 양국은 25일 워싱턴에서 제2차 추가 협상을 했다.

추가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한미 양국은 예정대로 30일 오전 10시(미국 시간) 워싱턴 의회 단지 내 캐넌하우스 빌딩에서 FTA 서명식을 할 계획이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은 25일 USTR 사무실에서 비공개 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미국이 추가 반영을 원하는 신통상정책(미 의회와 행정부가 포함시키기로 4월 중순 합의한 7개항) 내용 가운데 노동·환경 분야 협정 위반 시의 분쟁 해결 절차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 올릴 예정이었던 한미 FTA 안건 심의를 잠정 연기했다. 외교통상부 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2차 추가협상 결과를 검토한 뒤 최종 심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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