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줄면서 개인부채 증가율은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7년 1분기 자금순환 동향(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개인 부문(가계 외에 소규모 개인기업, 민간 비영리단체도 포함)의 금융부채 잔액은 680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이 추계한 지난해 말 인구 4829만7184명으로 나누면 국민 1인당 금융부채는 평균 1410만 원이다.
전분기 대비 개인부채 잔액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1.2%) 이후 최저치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던 지난해 4분기(10∼12월)의 4.4%에서 크게 낮아졌다.
한편 개인의 자금운용 규모에서 자금조달 규모를 뺀 자금잉여 규모는 17조5000억 원으로 1998년 3분기(7∼9월)의 19조2000억 원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개인이 외부에서 빌린 대출금보다 금융자산이 많다는 뜻으로 주택가격 상승이 둔화되자 빚내서 집을 사려는 수요가 줄어든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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