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일로는 걷던 내수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하반기 그 동안 지속된 저평가 진단 속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던 패션의류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분기별 민간소비 증가율은 2분기 4.0%를 지나 3분기 4.3%, 4분기 4.8%.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의류업종 경기도 상반기 점진적인 회복 후 하반기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류업종에 관심을 가질 이유는 더 있다. 현재 패션의류업종 주가수익률은 내수경기 부진으로 인한 실적 우려감 때문에 시장 평균보다 약30% 할인된 상태로 놓여 있어서 본질가치 대비해서도 가장 저평가 되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의류업종 내에서 탑픽으로 꼽을 수 있는 회사는 역시 한섬이다. ‘타임’ 등 10년 이상의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며 여성 패션업계의 절대지존으로 자리매김한 동사는 지난해 16%대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외형을 이끌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중국 직진출이 다각화 돼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동사는 외형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최강이다. 특히 여성복 시장의 침체기였던 지난해 업종 선두업체로써의 가치가 여실히 드러났는데, 매출 3천4백5억원 기록과 영업이익 6백34억원, 경상이익 7백76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천9백87억원으로 전년대비 17% 높게 책정됐다. 이 회사는 ▲브랜드 가격 인상 효과 ▲높은 소비자 충성도로 인한 안정적인 매출 증가 ▲중국 직진출의 추가 매출 발생(보수적으로 50억원 반영) 등의 요인으로 매출이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현금, 유가증권,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풍부한 것도 강점이다. 현금성 자산 및 유가증권(1천5백57억원)과 보유부동산의 장부가액(1천5백87억원)이 시가총액의70%에 달하며 특히 강남구 신사동, 대구 범어동 등 총 727억원의 부지 및 건물 매입으로 작년 유형자산이 전년대비 687억원 증가한1904억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임대료 수입도 전년 88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하반기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의류업체들은 신규 브랜드 런칭, 직수입브랜드 입점, 유통망 확장, 활발한 브랜드 마케팅 등으로 성장성과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성수기인 하반기로 갈수록 의류 소비증가율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 동사는 의류업종 내 탑픽 종목으로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성장성, 수익성, 브랜드, 자산가치 등에서 우위에 있으면서도 시장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동사는 주가 재평가 작업과 함께 안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되므로 6개월 목표주가로 2만5천원을 제시한다.
자료제공 :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정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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