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으로 상금-취업을 한 방에

  • 입력 2007년 6월 28일 03시 01분


소니코리아 마케팅팀에서 근무하는 홍수진(25) 씨는 대학생이던 2004년 소니코리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홍씨는 2005년 1월 소니코리아에 입사했다.

그는 “평소 이 회사에 관심이 많아 공모전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며 “공모전 입상 경력이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을 겨냥한 기업들이 공모전 일정을 속속 발표 중이다. 일부 기업은 공모전 수상자에게 공채 지원 시 일부 전형 면제나 가산점 같은 혜택을 주기도 한다.

소니코리아(www.dreamersclub.com)는 8월 19일까지 제 13회 ‘드리머스 콘테스트’ 논문 및 디자인 부문 출품작을 접수한다. 국내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이면 지원 가능하고 우수상 이상을 수상하면 소니코리아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및 적성검사와 면접시험 10% 가산점이 주어진다.

다국적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www.electroluxdesignlab.com)는 8월 1일까지 전 세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2007 미래 가전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1등에게는 상금 5000유로(약 620만 원)와 글로벌 일렉트로룩스 디자인연구소 중 한 곳에서 6개월간 인턴사원으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CJ(www.cj.co.kr)는 다음 달 31일까지 ‘식품 아이디어 공모전’ 출품작을 받는다. 국내외 4년제 대학 및 대학원의 식품관련학과 재학생이 대상이다. 수상자는 CJ 공채 지원 시 특전이 부여된다.

던킨도너츠(www.dunkindonuts.co.kr)는 다음 달 31일까지 제3회 ‘던킨도너츠 캘린더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대학생 및 일반인 모두 지원 가능하다. 입상자는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공모전 사이트 씽굿(www.thinkcontest.com)의 이동조 국장은 “공모전 도전은 입상하면 취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혜택이 없는 공모전이라도 해당 분야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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