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추가협상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2차 추가협상에 참여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 귀국하는 대로 잇달아 대외경제장관회의,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협정문 서명식(30일 예정) 이전에 추가협상을 마무리할지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을 넘기면 미 의회가 추가협상에 개입해 오히려 한국 측에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추가협상을 타결한 뒤 이를 협정문에 반영해 30일 서명할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노동, 환경 등 7개 분야를 놓고 2차 추가협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미국 측은 여기서 신(新)통상정책 관련 7개 분야 요구사항을 한국이 수정 없이 일괄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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