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경련에 따르면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최근 전경련 사무국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혁신보고대회에서 철저한 상대평가제에 기초한 성과급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금도 전경련은 사무국 임직원들을 A, B, C 3등급으로 나눠 임금에 차이를 두고 있지만 C등급을 받는 직원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B등급을 받고 있어 성과급제의 의미가 거의 없다.
이 부회장이 밝힌 성과 보상 시스템은 사무국 임직원들을 ‘능력’과 ‘성과’ 두 개의 기준으로 평가해 평가 등급에 따라 연봉과 승진에 차등을 두겠다는 것이다.
‘능력’과 ‘성과’를 각각 상중하 3단계로 구분해 능력도 좋고 성과도 좋은 ‘상상(上上)’부터 능력도 부족하고 성과도 없는 ‘하하(下下)’까지 9개 등급으로 나눠 각 등급에 전체 직원의 11%씩 강제 배정해 상대평가를 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GE가 매년 하위 10%의 직원을 퇴출시키듯이 전경련도 하위 10%의 직원에 대해서는 ‘특별관리’를 해서 조직에 긴장을 불어넣고 직원들을 경쟁시키겠다”고 말했다.
전경련 임직원들은 조석래 회장의 취임 일성이 ‘전경련 사무국 혁신’이었던 점을 떠올리면서 긴장하는 분위기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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