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대학로에서 조합원 1만5000명(경찰 예상)이 참가한 가운데 `6월 총력투쟁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한 뒤 3개 차로를 이용해 종로를 거쳐 서린로터리까지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에서 한미FTA체결 저지와 비정규직법 전면 재개정을 주장하고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둔 노동자 대량해고 사태를 규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공공서비스노조는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FTA체결 저지와 특수고용직 노동자에 대한 노동3권 보장을 주장하며 집회를 열며 전국빈민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도 종묘공원에서 `반FTA'집회를 개최한다.
한미FTA범국민운동본부는 오후 4시30분부터 광화문 교보소공원 앞 도로에서 3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한미FTA저지 범국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범국본측은 당초 이날 집회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려했지만 경찰로부터 `불법 과격시위가 우려된다'며 금지통고를 받자 장소를 교보소공원으로 옮겨 신고 없이 집회를 강행 개최하기로 했다.
범국본은 집회에 앞서 발표한 자료에서 "정부가 재협상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한미FTA를 `묻지마 강행'하려 하고 있으며 금속노조의 정당한 파업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 도로에 교통경찰관 260여명과 순찰차ㆍ싸이카 65대를 배치해 교통소통에 주력하는 한편 도로 문자전광판과 교통방송 등 방송망을 이용해 교통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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