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에이디칩스와 투자자들이 반발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열린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에이디칩스의 유상증자 참여 및 전환사채 인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0일 이 회사의 유상증자에 275억 원을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하고, 257억 원의 전환사채를 인수키로 결정한 바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에이디칩스가 최근 4년간 연속 적자를 낸 기업이어서 사외이사들이 인수에 반대했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결정에 대해 에이디칩스 측과 투자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인수 취소에 따른 주가 하락에 대해 집단행동도 고려하고 있다.
코스닥에 등록된 에이디칩스 주가는 SK텔레콤 이사회가 열린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 하한가로 떨어졌다. 에이디칩스는 휴대전화용 멀티미디어 칩과 산업용 집적회로(IC)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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