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철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원료를 건물 안
에 저장해 비산(飛散)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세계 일관 제철소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2일 일관제철소가 들어서는 충남 당진공장에서 밀폐형 원료처리시설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비바람으로 인한 원료 유실을 줄이고 좁은 면적에 더 많은 원료를 저장할 수 있어 기존 개방형 원료처리시설보다 경제적이다.
밀폐형은 철광석을 기준으로 할때 적치 효율이 개방형(평당 13t)에 비해 2.5배 높은 평당 32t으로 용지 면적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제철원료가 가루 형태로 날아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방진망, 표면경화제 살포 등 유지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에 짓는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철광석을 저장하는 원형(圓形) 원료저장고 5개 동과 철광석, 유연탄, 부원료 등을 저장하는 선형(線形) 원료저장고 8개 동 등 총 13개 동으로 구성된다.
현대제철 측은 “밀폐형 시설은 일관제철소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다른 제철소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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