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IT-영상산업 지원 창투사 내년 출범

  • 입력 2007년 7월 3일 06시 34분


기업 유치 및 육성을 위해 자치단체의 행정력과 기업의 경영철학이 손을 잡았다.

부산시와 그린화재는 2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허남식 시장과 이영두 그린화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창업투자주식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창투사는 우선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정해진 최소규모 자본금 70억 원으로 내년에 정식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그린화재가 5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20억 원은 부산시 산하 부산테크노파크 등에서 출자한다.

시는 사외이사 파견 등을 통해 창투사 운영에 참여하고 그린화재는 설립과 운영을 맡는다.

창투사는 정보기술과 나노 소재 개발 등 정보기술(IT)산업과 영화, 한류영상 콘텐츠, 자동차부품, 조선, 기계 등의 우수기업 발굴과 지원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외국 기관투자가와 지역에 기반을 둔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2000억 원 규모의 투자조합과 간접투자자산운용법상의 사모(私募) 투자전문회사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그린화재 측이 자산운용 및 투자유치 노하우를 이용해 매칭 펀드를 조성해 부산 소재 기업이나 부산 이전 기업에 자본을 우선 투자하고 부산기업의 해외 진출도 도울 수 있도록 행정이나 제도적 사항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허남식 시장은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는 시점에 민관이 창투사를 설립해 지역기업과 부산으로 이전하는 기업을 지원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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