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그룹 사내(社內) 방송에 출연해 “개인적인 목표가 무엇이냐”는 한 직원의 질문을 받고 “구체적으로 행복한 CEO가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어느 날 뒤를 돌아봤을 때 ‘나는 행복한 CEO였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사내방송 출연은 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데 맞춰 지주회사의 의미와 경영 방향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계열사 임직원 4명이 질문을 하고 최 회장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세계 속에서 SK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1등이 되거나 사이즈가 큰 것보다는 변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잘 적응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튼튼하고 행복하게 살아남아야 한다”며 “변화를 통해 성공하는 기업 문화만이 생존과 행복을 담보한다”고 강조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