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6월 미국에서 작년 동월에 비해 11% 증가한 4만936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1986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이다.
또 월간 미국시장 점유율에서도 역대 최고치인 3.4%를 기록했다.
지난달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상반기(1∼6월) 미국시장 판매 누계도 23만6595대로 지난해의 23만4035대를 넘어섰다.
아반떼, 싼타페, 쏘나타, 앙트라지의 판매가 늘어났고 4월부터 투입된 베라크루즈가 미국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일부 지역에선 물량이 달려 대기고객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는 지난달부터 10년 16만 km(10만 마일)의 보증수리 기간을 첫 번째 구입자뿐만 아니라 중고차에까지 확대 적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 올 판매목표인 55만 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도요타(10%), 혼다(11%), 닛산(23%) 등 일본 회사들도 판매가 증가한 반면 미국 빅3인 GM(―21%), 포드(―8.1%), 크라이슬러(―1.4%)는 모두 감소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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