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5일 인터넷판에서 미국 달러화의 2일 환율을 기준으로 한 한국의 '빅맥' 가격이 3.14달러였다고 보도했다.
47개국 가운데 '빅맥'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7.61달러의 아이슬란드였고 다음은 노르웨이(6.88달러), 스위스(5.20달러), 덴마크(5.08달러), 스웨덴(4.86달러) 등이 상위권에 자리잡았고, 유로화 사용국가들은 평균 4.17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빅맥 지수'는 1.45달러로 가장 낮았고 홍콩(1.54달러), 말레이시아(1.60달러) 등 국가들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각국의 '빅맥 지수'를 반영해 환율을 비교했을 때 아이슬란드는 미국 달러화에 비해 123% 고평가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중국의 통화는 미국 달러화에 비해 8%, 58% 각각 저평가돼 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햄버거 가격에 임금이나 임대료 같이 지역적 편차가 큰 변수들이 반영되기 때문에 '빅맥 지수'는 해당 국가의 환율이 장기적으로 그 정도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에 유용하며 비슷한 개발 수준의 국가들끼리 비교할 때 더 유용한 지표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