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노조 “투쟁수위 높여갈 것”

  • 입력 2007년 7월 12일 03시 00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랜드 노사는 11일에도 교섭을 벌이지 못하고 팽팽한 대치를 계속했다.

조합원들은 이날도 서울 마포구 홈에버 월드컵점과 서초구 뉴코아 강남점에서 매장을 점거한 채 농성을 계속했다.

홈에버 월드컵점에 머무르는 노조지도부는 이날 오후 조합원 100여 명을 모아 경기 시흥시에 있는 홈에버 매장을 추가로 점거하려고 시도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이 두 매장에 10개 중대의 병력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노조 측은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지 않으면 투쟁의 수위를 높여갈 수밖에 없다”면서 “15일로 예정된 광주 홈에버 개점도 실력으로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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