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계약 줄줄이
전남 목포 ‘바이오테크’는 자체 개발한 기능성 쌀을 호주와 캐나다에 각각 50t(5억 원) 수출했다. 고혈압 치료와 비만 해소에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목포 바이오테크의 수출 가격은 kg당 5000원.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수출된 경기 평택의 ‘슈퍼오닝쌀’(kg당 3470원)보다도 높은 값이다.
강진농협은 필리핀에 3t(800만 원), 화순 동복농협은 홍콩에 1.8t(600만 원)을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이 외에도 수출업체인 이지쿡이 인도네시아에, 삼진GF가 미국에, 로터스가 러시아에, 유니통상이 싱가포르에, 푸드피아가 미국에 각각 전남쌀 수출을 타진하고 있어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의 쌀 수출 허용 이후 10일 현재 전남쌀 수출계약은 214.8t(8억4400만 원어치)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이다.
○ 온라인 마케팅도 한몫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전남쌀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국내 최대 사이버쇼핑몰인 옥션(www.auction.co.kr)의 식품 및 농수특산물 카테고리 내에 ‘전남농협쌀 특별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관에 입점한 전남쌀은 농림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관 전국 12대 우수브랜드에 선정된 ‘한눈에 반한 쌀‘, ‘왕건이 탐낸 쌀 골드’, ‘드림생미’, ‘사계절이 사는 집’, ‘프리미엄 호평’ 등 5개 브랜드와 전남도 선정 베스트10 및 친환경 인증미 등 100여 개 브랜드 쌀이다.
○ 수도권 판매 교두보 확보
전남도와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최근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KVC) 가맹점인 전국 4만4000여 개 슈퍼마켓에 전남쌀을 판매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KVC에 공동 구매자금 1000억 원을 최저 금리로 지원했으며 ㈜농심은 전남 쌀 물류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차로 수도권 동네 슈퍼마켓 500여 가맹점을 통해 ‘한눈에 반한 쌀’, ‘드림생미’, ‘프리미엄 호평’ 등 브랜드 쌀 10여 개가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박래복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친환경쌀 생산에 주력하고 전남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외에 질 좋은 전남쌀을 대량으로 판매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고품질 기능성 쌀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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