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들은 콜금리 인상에 맞춰 예금 및 대출금리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이날 시중에 자금이 넘쳐 난다는 판단에 따라 콜금리를 4.75%로 올리는 한편 시중은행을 상대로 한 유동성조절대출금리와 총액한도대출금리도 각각 연 4.50%와 3.00%로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원유 가격 상승 등으로 향후 물가 상승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통화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응해 통화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연 4.75%라는 콜금리가 경기를 4%대 중반 또는 그 이상으로 성장하게 하는 데 장애요소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해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도 내비쳤다.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79포인트(1.05%) 오른 1,909.75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처음 1,900 선을 넘었다. 채권금리는 상승(채권값은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5.37%로 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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