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증권사 사장(일부 회사는 임원 참석)들은 이날 한국증권업협회 주최로 열린 ‘긴급 시장 점검회의’에서 한국 증시가 해외 증시에 비해 더 가파르게 오른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의 단기 급등세는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 사장들은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과도한 장밋빛 전망을 자제하는 한편 수익증권 등을 판매할 때 위험요소를 충분히 설명하도록 창구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은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한국의 자본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장기간 발전하기 위해선 단기에 과도한 욕심을 내기보다는 시장을 건전하게 운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한 주 동안 79포인트 이상 급등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직전 거래일인 13일보다 13.42포인트(0.68%) 하락한 1,949.51로 마감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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