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수난…오염-훼손돼 바꾼 화폐만 4억8700만원

  • 입력 2007년 7월 18일 03시 01분


‘불에 타고, 물에 젖고….’

한국은행은 상반기(1∼6월)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소손권(燒損券)이 4억8700만 원(40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소손권은 화폐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불에 탔거나 심하게 오염 훼손된 돈을 말한다.

교환된 돈은 1만 원권이 94.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건당 평균 교환금액은 12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돈이 훼손된 이유는 화재 및 부주의로 불에 탄 게 57.9%로 가장 많았고 습기 등에 의한 부패 22.4%, 장판 밑 눌림 9.4%, 세탁에 의한 탈색 2.5% 순이었다.

한국은행은 화재 등으로 돈이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됐을 때 돈의 원래 크기와 비교해 남아 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5분의 2 이상∼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을 새 돈으로 바꿔 주고 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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