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리치 종목진단]시장 맥점과 잠재적 M&A이슈-현대건설

  • 입력 2007년 7월 20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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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이슈가 잠재되어 있는 종목으로 6개월 목표가격 11만원 제시

주식시장 조정기에서는 개별주들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산발적인 수익률게임을 벌이게 되는데, 최근 시장의 흐름에서는 그런 수익률게임이 점차 주도주로 이동되는 현상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단기 짧은 조정의 막바지에 도달해 가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이런 조정의 막바지 국면에서는 역시 주도주성 종목군을 잡아야 시장의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현대건설(000720)을 눈여겨 볼 것을 권한다.

현대건설은 국내 대표적인 종합건설업체이다. 신규브랜드인 힐스테이트가 단기간에 고급브랜드 이미지로 안착함에 따라 판매관리비율의 하락이 전망되며 해외 공사원가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한 중동의 건설 붐도 현대건설에는 호재다. 두바이를 비롯한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은 관광객 유치 및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아낌없이 돈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발맞춰 우리 건설기업들이 너도나도 진출하여 수주를 따내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현재 현대건설은 쿠웨이트에서 실질적인 열매를 거두어들이고 있다. 일본의 미쓰이(Mitsui & Co)사와 6,545억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발전 담수공사 프로젝트를 따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중동 건설 붐 못지않게 국내에서도 각종 도시개발과 관련해 동사가 관여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2020년까지 무려 7조 2,000억원에 달하는 거대한 프로젝트인 태안기업도시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더불어 김포에 3,400가구에 이르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기술한바 있는 힐스테이트의 브랜드가치가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점차 우수해져가고 있는 기본적여건(fundamental)과 시장의 맥점에 점차 놓이려는 조짐 속에서 현대건설은 미국의 거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선정한 ‘2006 기업 연차보고서(Annual Report)평가’에서 건설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에서만 고브랜드로 남지 않고, 해외에서도 브랜드가치가 높아질 수 계기가 되어 그야말로 현대건설의 브랜드가치에 날개를 달아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상반기 공공부문 수주 1위를 기록하는 등 건설업계의 맏형임을 과시한바 있다.

현대건설의 투자메리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다 중요한 요소는 연말로 갈수록 인수합병(M&A)에 대한 이슈가 점차 부각될 소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인수합병에 대한 명확한 진행여부는 알 수 없지만, 대세는 인수합병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현대건설은 기업수익개선 제고에 따른 주식재평가 가능성, 시장의 맥점에 놓이려는 최근의 시장흐름, 인수합병(M&A)이슈 잠재 등 각종 주식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호재들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매수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동 종목의 6개월 목표가격을 11만원으로 제시하는 바이며, 최근의 조정국면을 이용해 저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할 듯하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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