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채산성 10분기 연속 악화

  • 입력 2007년 7월 22일 15시 05분


원자재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오르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 채산성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2일 '수출채산성 변동추이'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1~3월) 수출채산성 지수는 75.2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0.2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와 비교한 수출채산성 지수는 2004년 4분기(10~12월) 이후 10개 분기 째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채산성지수는 원화표시 수출가격지수를 수출생산비용지수로 나눠 구한다.

무역협회 측은 "1분기 수출가격지수는 84.4로 작년 같은 기간(83.2)보다 높아졌다"며 "원-달러 환율이 4% 하락(원화가치 상승)했음에도, 달러표시 수출가격이 5.6%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출생산비용은 원자재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올라 수출채산성 악화로 이어졌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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