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고객 자산 100조 원 돌파

  • 입력 2007년 7월 24일 03시 02분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타면서 증권사들의 고객 총자산과 시가총액이 크게 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고객 총자산이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100조 원을 넘긴 삼성증권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투자증권의 고객 총자산은 옛 LG투자증권과 합친 2005년 3월 말 48조 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말 72조4000억 원에서 23일 현재 101조5000억 원으로 늘었다. 삼성증권의 고객자산은 6월 말 현재 122조3300억 원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소매금융 고객자산이 62조 원으로 2005년 3월 말보다 142% 늘었고 수익증권,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 금융상품 자산도 17조 원으로 같은 기간 110%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증시가 호황을 맞으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증권사의 고객 예탁자산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우증권의 시가총액이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장중 7조 원을 돌파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오전 주가가 3만690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이 7조147억 원을 나타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주당 3만6750원으로 소폭 하락해 시가총액은 6조9862억 원이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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