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EU와 FTA 체결땐 GDP 10년동안 7.6% 증가”

  • 입력 2007년 7월 24일 03시 02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한-유럽연합(EU) FTA도 체결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0년간 7.6% 더 늘어나고 소비자 후생도 최대 277억 달러가량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3일 내놓은 ‘한미, 한-EU FTA 동시 추진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한미 FTA와 한-EU FTA가 체결되면 한국의 실질 GDP가 10년 동안 추가로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관세 철폐로 인한 상품 가격하락과 소비자 선택 확대 등에 따라 후생 수준도 생산성 증대 효과까지 합치면 최대 277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산했다.

KIEP는 쌀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개방되고 5년 이내 개방되는 품목이 전체의 약 96%에 이르는 한미 FTA 협상 결과를 그대로 한-EU FTA에 적용해 이같이 계산했다.

보고서는 두 개의 FTA가 체결되면 단기적으로 약 11만 명, 중장기적으로 55만 명의 고용 증대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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