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도체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위는 미국 인텔, 2위는 삼성전자였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7위였다가 올 들어 5위로 뛰어올랐다.
김 사장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2년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 그리고 차세대 반도체인 P램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각각 30%로 끌어올려 매출 25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같은 기간에 △생산성 높은 300㎜(12인치) 웨이퍼(반도체 원판) 라인 비율을 현행 40%에서 90%까지 끌어올리고 △연구개발(R&D) 분야 투자액도 매출의 10%까지 높이며 △R&D 인력도 지금의 2000명에서 5000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에는 차세대 메모리와 인텔이 초강세를 보여 온 비메모리 분야도 하이닉스 매출의 30% 이상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지금까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만 생산해왔다.
한편 정부가 최근 '무방류 시스템 도입'을 전제로 하이닉스 경기 이천 공장의 구리 공정 전환을 허용해 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김 사장은 "환경도 철저히 보호하면서 반도체 산업도 활성화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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