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리치 종목진단]디지텍시스템, 터치스크린 최대 수혜주

  • 입력 2007년 7월 26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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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용량식 터치스크린 원천기술 자체 개발로, 6개월 목표주가 7만원 제시

가볍게 손을 대면 제품이 작동하는 터치스크린과 터치스위치가 IT 부품주의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2007년은 터치스크린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올해의 첨단기술 트랜드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손가락으로 화면의 버튼을 누르는 ‘터치스크린’ 기술을 맨 먼저 소개했다. 올해 들어 휴대전화를 비롯해 게임기와 MP3플레이어, PC 등 다양한 제품에서 터치스크린 기술이 대거 도입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터치스크린의 가장 큰 매력은 기능이 점점 복잡해지는 디지털 기기를 단순하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점에 있다. 버튼식 기기의 경우 수십 개의 기능 버튼을 따로 만들어 넣어야 한다. 그러나 터치스크린은 하나의 화면에 사용자가 원하는 ‘가상 버튼’만을 띄워놓고 작업하는 것이 가능하다. MP3플레이어를 사용할 때는 음악 재생 버튼만, 전화를 걸 때는 숫자 버튼만 띄우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터치스크린의 쓰임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기기의 기능 확장 및 융합•복합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세계 터치스크린 분야에서 3M의 일방독점 체제를 깨고 양강체제를 형성하며 세계시장에 본격 도전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디지텍시스템즈는 일반 터치스크린보다 내구성이 20배 이상 뛰어난 정전용량식 터치스크린의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2004년 정전용량식 터치스크린의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한 데 이어 이달부터 세계 1위 카지노게임기 전문업체인 미국 IGT에 터치스크린 수출을 시작했다

정전용량식 터치스크린의 국산화로 우선 전량수입에 의존해온 국내 카지노 게임기용 터치스크린 시장에서 연간 2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형 사이즈의 정전용량식 터치기술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휴대폰에 내장되는 소형 정전용량식 터치스크린도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핸드폰과 네비게이션, 휴대용 게임기 등에 터치스크린 수요가 크게 늘고 다양한 가전제품에 터치스위치 활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수혜주들이 주목 받고 있다.

동사 또한 상장한지 한 달이 채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20%넘은 지분을 확보하며 향후 새로운 미래 블루오션 시장의 총아로 등장할 터치스크린 산업에 폭발적 기대감을 보이는 모습이다.

이러한 기대감의 근거에는 동사가 밝힌 예상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올해 예상 매출액은 549억원, 예상 영업이익 179억원으로 전년대비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며, 내년에도 터치스크린 판매증가로 예상 매출액 789억원, 예상 영업이익 246억원으로 실적개선 속도가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연속 매출액 증가율이 100%대 성장하며 블루오션 시장에서의 선두 업체로써의 입지도 굳혀가는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터치스크린 시장은 이제 막 태동단계로 향후 폭발적 성장이 가능하고 경쟁이 아직 치열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선두업체의 수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사는 터치스크린 시장에서의 탁월한 기술력과 지위를 바탕으로 고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관심이 요구된다.

신규종목의 특성상 보호예수 출회에 따른 향후 단기 주가의 출렁거림은 예상되지만 동사의 성장성과 향후 터치스크린 산업의 비약적 확장세를 감안시 중기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며, 6개월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정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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