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생명과학 부문 신승권(58·사진) 대표이사 부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회사와 규모가 비슷한 제약사 1곳의 M&A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생명과학 부문에서 올해 31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M&A 대상 제약사의 매출 규모도 3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3000억 원 안팎의 회사는 녹십자(3667억 원) 중외제약(3450억 원) 제일약품(2671억 원) 일동제약(2594억 원) 종근당(2428억 원) 등이다.
제약업계에서는 SK케미칼이 신약(新藥) 개발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개량신약이나 마케팅 역량이 뛰어난 제약사가 M&A 대상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신 대표는 “다국적기업의 국내 생산시설을 최근 인수했고 곧 공시할 예정”이라며 “연구개발과 마케팅 역량을 토대로 2011년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매출액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