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회장 제주강연 일부, 특정후보 지지 오해불러 유감”

  • 입력 2007년 7월 27일 03시 00분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제주 강연 발언’ 파문이 확산되면서 전경련이 진화(鎭火)에 부심하고 있다.

▶본보 26일자 A6면 참조
조석래 전경련 회장 “차기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 돼야”

전경련은 26일 내놓은 해명서에서 “조 회장 강연 내용 중 일부 표현이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강연은 차기 지도자가 갖춰야 할 일반적인 덕목을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한 것이며 그 밖의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해명서를 대선후보 진영에 전달하는 한편 조 회장의 강연 내용 전문을 전경련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조 회장은 25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주최 ‘2007 제주하계포럼’ 강연에서 “차기 대통령은 경제대통령이 되어 달라”, “옛날 일을 자꾸 들추어내면 답이 없다”는 등의 발언을 했는데, 조 회장의 친동생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사돈관계여서 미묘한 파문을 낳았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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