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투자 상반기 증가액 사상 최대

글로벌 증시 호황으로 해외 펀드 투자가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1∼6월)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 증가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 순증가액은 254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82억2000만 달러)의 3배를 넘었다.

내국인 해외 주식 투자의 순증가액 규모는 2000년과 2001년 각각 4억8000만 달러와 4억9000만 달러에 머물다가 △2002년 14억6000만 달러 △2003년 19억9000만 달러 △2004년 36억2000만 달러 △2005년 36억9000만 달러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 152억 달러로 크게 불어난 뒤 올 1분기(1∼3월) 132억4000만 달러, 2분기(4∼6월) 121억7000만 달러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과 동남아 신흥시장 등의 증시 활황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높게 나오자 내국인들의 투자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