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기준시가 6개월 새 평균 5.1%↑

  • 입력 2007년 7월 31일 02시 59분


전국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가 6개월 전보다 평균 5.1% 올랐다.

하지만 최근 골프장 건설이 늘고 있는 제주는 0.3% 떨어지는 등 지역별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전국 166개 골프장 332개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2월보다 평균 5.1% 올랐으며, 다음 달 1일부터 이 기준시가를 토대로 양도세와 상속·증여세 등을 매긴다고 30일 밝혔다.

권역별 상승률은 경기 지역이 8%로 가장 높았고 충청(4.3%) 강원(3.8%) 영남(0.9%) 호남(0.4%)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는 이 기간에 0.3% 떨어져 신규 골프장 개장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제주 서귀포시 ‘레이크힐스제주’에서는 900만 원짜리 주중회원권이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가격대별 상승률은 △5억 원 이상(21개) 11.7% △4억 원 이상(11개) 15.2% △3억 원 이상(26개) 8.7% △2억 원 이상(42개) 6.1% 등으로 집계돼 4억 원 이상 고가(高價) 회원권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종류별로는 여자회원권이 12.5% 올라 여성 골퍼가 상대적으로 늘고 있음을 반영했다.

기준시가가 가장 많이 오른 회원권은 ‘남촌’으로 6개월간 2억900만 원이 상승했다. ‘가평베네스트’와 ‘이스트밸리’, ‘프리스틴밸리’ 등도 1억 원 이상 뛰었다.

가격 상승률만 놓고 보면 충북 진천군의 ‘중앙’이 53.6%로 가장 높았으며 ‘은화삼’(44.2%) ‘프리스틴밸리’(35.7%) 등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새 기준시가는 8월 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상위 10곳(단위: 원)
순위골프장위치가격
1가평베네스트경기 가평군14억7600만(13.4%)
2남부경기 용인시14억 2550만(8.0%)
3이스트밸리경기 광주시12억8250만(12.4%)
4남촌12억5400만(20.0%)
5레이크사이드경기 용인시10억6500만(14.4%)
6렉스필드경기 여주군10억 2600만(9.1%)
7비전힐스경기 남양주시 8억5500만(16.2%)
8화산경기 용인시 7억6950만(10.2%)
9아시아나 7억6000만(11.9%)
10신원 7억 5250만(6.7%)

일반 회원권 기준. ( )는 올해 2월 1일 대비 상승률. 자료: 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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