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골프장 건설이 늘고 있는 제주는 0.3% 떨어지는 등 지역별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전국 166개 골프장 332개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2월보다 평균 5.1% 올랐으며, 다음 달 1일부터 이 기준시가를 토대로 양도세와 상속·증여세 등을 매긴다고 30일 밝혔다.
권역별 상승률은 경기 지역이 8%로 가장 높았고 충청(4.3%) 강원(3.8%) 영남(0.9%) 호남(0.4%)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는 이 기간에 0.3% 떨어져 신규 골프장 개장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제주 서귀포시 ‘레이크힐스제주’에서는 900만 원짜리 주중회원권이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가격대별 상승률은 △5억 원 이상(21개) 11.7% △4억 원 이상(11개) 15.2% △3억 원 이상(26개) 8.7% △2억 원 이상(42개) 6.1% 등으로 집계돼 4억 원 이상 고가(高價) 회원권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종류별로는 여자회원권이 12.5% 올라 여성 골퍼가 상대적으로 늘고 있음을 반영했다.
기준시가가 가장 많이 오른 회원권은 ‘남촌’으로 6개월간 2억900만 원이 상승했다. ‘가평베네스트’와 ‘이스트밸리’, ‘프리스틴밸리’ 등도 1억 원 이상 뛰었다.
가격 상승률만 놓고 보면 충북 진천군의 ‘중앙’이 53.6%로 가장 높았으며 ‘은화삼’(44.2%) ‘프리스틴밸리’(35.7%) 등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새 기준시가는 8월 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상위 10곳(단위: 원) | |||
순위 | 골프장 | 위치 | 가격 |
1 | 가평베네스트 | 경기 가평군 | 14억7600만(13.4%) |
2 | 남부 | 경기 용인시 | 14억 2550만(8.0%) |
3 | 이스트밸리 | 경기 광주시 | 12억8250만(12.4%) |
4 | 남촌 | 〃 | 12억5400만(20.0%) |
5 | 레이크사이드 | 경기 용인시 | 10억6500만(14.4%) |
6 | 렉스필드 | 경기 여주군 | 10억 2600만(9.1%) |
7 | 비전힐스 | 경기 남양주시 | 8억5500만(16.2%) |
8 | 화산 | 경기 용인시 | 7억6950만(10.2%) |
9 | 아시아나 | 〃 | 7억6000만(11.9%) |
10 | 신원 | 〃 | 7억 5250만(6.7%) |
일반 회원권 기준. ( )는 올해 2월 1일 대비 상승률. 자료: 국세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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