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27억은 있어야 부자”

  • 입력 2007년 8월 3일 03시 01분


한국 사람들은 재산이 27억 원 이상은 돼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길리서치연구소는 2일 전국 성인 남녀 904명에게 ‘부자 소리를 들으려면 현금과 부동산 등 자산이 얼마나 돼야 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평균 27억6000만 원이라는 답이 나왔다. ‘모르겠다’ 또는 ‘100억 원 이상’ 등 극단적인 응답을 한 235명을 제외한 평균이다.

이번에 조사된 ‘부자의 기준’은 이 연구소가 지난해 3월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했을 때의 20억3000만 원보다 7억 원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10억∼20억 원(33.6%)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억∼100억 원(24.9%), 20억∼50억 원(23.5%), 1억∼5억 원(9.1%), 5억∼10억 원(7.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47.1%가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전혀 가능성이 없다’는 답도 17.1%로 전체의 64.2%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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