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만족도 ★★★★★
밋밋한 개성 ★
‘30대 중반 가장의 고민(?)’
여러 가지 걱정이 있겠지만 가족이 함께 타는 2000cc급 중형 패밀리 세단으로 어떤 차를 고를 것인지도 큰 고민 중 하나다. 디자인과 편의장치, 승차감, 핸들링 등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 많고, 개인의 취향도 다양해서 여러 차를 직접 비교하며 타보기 전까지는 인터넷 등에 떠도는 정보만으로는 알기가 쉽지 않다.
이에 본보 자동차 담당기자들이 독자들을 대신해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르노삼성자동차 SM5 뉴 임프레션, GM대우자동차 토스카를 시승한 뒤 성능 등을 비교해 봤다.
○ 전반적으로 무난한 쏘나타
디자인은 쏘나타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세련되면서도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좋았다. SM5는 이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이 나아진 측면이 있지만, 문제로 지적되던 브레이크등의 모양과 소음기통이 뒤에서도 보이는 부분은 개선이 미흡했다.
토스카는 다른 두 모델에 비해 직선적이고 힘있는 디자인이어서 남성들에게 호소력이 높을 것 같다는 평이 나왔다.
인테리어는 쏘나타가 가장 세련되고, SM5는 독특한 맛이 있으며, 토스카는 평범하다는 의견이 모였다.
시트의 경우 쏘나타와 토스카는 오래 타도 편안하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SM5는 키가 작을수록 불편했다. SM5의 시트는 활처럼 뒤로 휘어져 어깨와 머리를 뒤로 기대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뒷좌석 시트도 마찬가지로 머리를 뒤로 기대면 목 부분이 불편했다.
쏘나타 평가
▲외부디자인 8 ▲내부디자인 8 ▲가속력 8 ▲브레이크 7 ▲
승차감 8 ▲핸들링 7 ▲엔진소음 7 ▲외부소음 8 ▲변속기 7
▲시트 8 ▲편의장치 8 ▲평균 7.64
【SM5】
빠른 핸들링 ★★★★★
불편한 시트 ★
○ 가속력은 쏘나타, 핸들링은 SM5가 우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쏘나타가 11초 후반, SM5 12초 초반, 토스카 12초 중반으로 나왔다.
시속 80km로 달리다 120km까지 가속을 했을 때도 같은 순서였다.
제원표에 나온 출력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서로 비슷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쏘나타의 가속력이 미세하게 앞섰다. 가속력이 좋을수록 고속도로에 진입하거나 다른 차를 추월할 때 편하다.
브레이크는 SM5가 가장 예민하게 잘 들었으며 쏘나타와 토스카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운전 재미는 SM5가 다른 모델보다 돋보였다. 쏘나타와 토스카는 평범한 핸들링을 보였다. 운전대를 돌려서 차로를 변경하거나 커브길로 진입할 때 약간은 늦은 듯한 반응이지만 대신 운전자를 편하게 해 주는 점은 좋았다.
반면 SM5는 운전대를 조금만 움직여도 차가 반응을 보이고 커브길을 돌아나가는 맛도 깔끔해 스포티한 느낌이었다.
차의 반응이 빠른 데다 운전대까지 너무 가벼워서 차가 약간 촐싹댄다는 의견도 있었다.
토스카는 세 차종 가운데 운전대가 가장 묵직했다. 남성들에게는 지나치게 가벼운 것보다 좋았지만, 여성들은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SM5 평가
▲외부디자인 7 ▲내부디자인 7 ▲가속력 7 ▲브레이크 8 ▲
승차감 8 ▲핸들링 9 ▲엔진소음 7 ▲외부소음 8 ▲변속기 7
▲시트 6 ▲편의장치 8 ▲평균 7.45
【TOSCA】
6기통 엔진 ★★★★★
평범한 내부 ★
○ 토스카는 6기통 엔진 돋보여
엔진소음은 직렬 6기통 엔진이 들어간 토스카가 단연 부드러웠다.
회전수를 올려도 4기통 특유의 깨지는 듯한 소리가 없어서 좋았다.
공회전 상태에서는 서로 엔진음이 비슷했지만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토스카 엔진의 부드러움이 인상적이었다.
쏘나타와 SM5의 엔진소음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쏘나타가 약간 더 거칠었다.
반면 쏘나타와 SM5의 바람소리와 타이어소음은 과거 대형차 수준으로 생각될 만큼 정숙했다.
토스카는 상대적으로 두 차종에 비해서는 약간 떨어졌지만, 소음에 예민한 운전자가 아니라면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았다.
쏘나타는 전체 자동차 모델 중 판매 1위답게 모든 면에서 평균적인 만족도가 높았지만 내세울 만한 특징은 없었다.
SM5는 핸들링과 승차감의 조화가 가장 돋보였지만 시트가 불편한 것이 단점이었다.
토스카는 6기통 엔진의 부드러움과 동급 유일의 5단 자동변속기가 장점이지만 다른 부분은 평범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토스카 평가
▲외부디자인 7 ▲내부디자인 6 ▲가속력 7 ▲브레이크 6 ▲
승차감 7 ▲핸들링 7 ▲엔진소음 9 ▲외부소음 7 ▲변속기 9
▲시트 8 ▲편의장치 7 ▲평균 7.27
평균점수는 기자 3명이 부문별로 매긴 점수(10점 만점 기준)를 평균한 것임.
- 수입차 가격 폭탄 펑… 특별 할부-세금 지원도 다양 - [석동빈 기자의 카 라이프]펑크의 쓰라린 기억 - [자동차 파일]기아차, 스포츠 쿠페 스타일 콘셉트카 사진 공개 外 - [동아 정비소]와이퍼 작동 안될 땐 퓨즈 끊어졌나 확인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