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에 변액보험 수익률 뚝

  • 입력 2007년 8월 20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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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의 단기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판매 중인 변액보험이 최근 1개월간 대부분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외국계 생보사 상품의 손실 규모가 큰 편이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마스터플랜변액유니버셜보험은 최근 1개월간 7.71%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PCA생명의 PCA변액유니버셜보험은 같은 기간 6.64%의 손실을 봤다. AIG생명의 부자아이플랜변액유니버셜(1형) 보험도 5.97%의 손실을 냈다.

국내 생보사인 미래에셋생명의 행복만들기변액유니버셜보험(수익률 -5.06%), 하나생명의 하나변액유니버셜(1형)보험(-5.62%) 등도 1개월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수익을 낸 보험은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프라임변액종신보험(0.49%), 녹십자생명의 녹십자변액유니버셜보험(0.18%) 등으로 채권 투자비중이 높은 상품들이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연간 12번 펀드 유형을 바꿀 수 있는 만큼 주식과 채권 비중을 융통성 있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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