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어려워도 음악열정 포기하지 말길”

  • 입력 2007년 8월 20일 03시 05분


코멘트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클래식 음악 교육을 위한 ‘해피 뮤직스쿨’ 공개 수업에서 미국 줄리아드음악원의 마틴 캐넌 교수가 이산하 군의 피아노 레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SK텔레콤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클래식 음악 교육을 위한 ‘해피 뮤직스쿨’ 공개 수업에서 미국 줄리아드음악원의 마틴 캐넌 교수가 이산하 군의 피아노 레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SK텔레콤
美줄리아드 음대 교수 초청

SKT ‘해피 뮤직 스쿨’ 수업

SK텔레콤은 1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미국 줄리아드음악원의 유명 교수들을 초청해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클래식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해피 뮤직스쿨’의 공개 수업을 가졌다.

자원봉사 형태로 이날 수업에 참여한 줄리아드의 마틴 캐넌, 캐서린 조 교수 등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배우고 있는 소외계층 학생들을 악기별로 2∼3명씩 개인 지도했다.

이날 3명의 학생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친 캐넌 교수는 “이렇게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 때문에 전문적 지도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앞으로 음악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계속 매진한다면 훌륭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캐넌 교수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은 박근태 군은 “평소 존경하던 교수님께 수업을 받게 돼 설렌다”며 “앞으로 세계적 음악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줄리아드의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본떠 만든 SK텔레콤의 ‘해피 뮤직스쿨’은 45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클래식 악기 연주를 교육하고 있으며 매주말 예원학교의 전문 강사들이 레슨에 참여하고 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