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30, 40대는 자녀교육비와 주택마련 자금 등 생활자금 부담이 커지는 시기다. 자녀의 대학 학자금 등 목돈이 들어갈 상황이나 노후자금이 필요해질 상황에 미리 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30, 40대 재테크의 핵심은 안정자산과 위험자산에 적절히 투자를 배분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미래에 대비해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면서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위험자산을 적절히 배분해 추가로 자금을 늘려야 한다는 의미다.》
30대와 40대는 20대에 마련한 목돈을 어떻게 굴릴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목돈을 투자할 때 특정 상품에만 집중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충고했다.
삼성투신운용 양정원 주식운용본부장은 “부동산, 주식, 채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모든 재테크 수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은 돈이라도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근에는 리츠펀드 등 다양한 투자펀드가 등장한 만큼 간접 투자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여러 분야에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본부 권순학 이사는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는 투자 시점을 여러 차례로 나눠 투자하는 것이 투자 리스크 관리를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2009년까지는 해외주식의 매매 및 평가차익에 대해서도 비과세 적용을 받는다.
이들 펀드에 투자할 때도 안전자산, 준위험자산, 위험자산 등에 골고루 나눠 투자하는 것이 좋다.
푸르덴셜투신운용 이동근 마케팅본부장은 “안전자산은 국내 예금과 국공채펀드, 준위험자산은 이머징마켓의 채권펀드, 위험자산은 국내 주식형펀드와 이머징마켓 주식형펀드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배분 비율로는 4 대 3 대 3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 노후대비와 자녀도 신경 써야
30대 후반부터 40대에 접어들면서는 노후를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연금펀드나 연금저축 가입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연금펀드나 연금저축은 10년 이상 납입하고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 수령하면 연금과세가 적용되고, 납입금액 가운데 연간 300만 원을 한도로 소득공제혜택이 부여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김재동 주식운용본부장은 “중년 이후로 접어들면서 혹시 걸릴지도 모르는 병에 대비해 질병보험 상품 가입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무주택 가구주나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m²) 이하로 기준시가 3억 원 이하의 주택 소유 가구주라면 장기주택마련펀드나 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 이들 상품은 7년 만기 이후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 가입금액의 40% 가운데 연간 300만 원 한도의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자녀의 성장에 대비한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
신영투자신탁 허남권 주식운용본부장은 “자산운용사들은 대부분 초중고교생을 위한 전문펀드를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며 “이런 펀드는 증여세 면제, 상해보험 가입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에 자녀들 명의로 가입하면 좋다”고 말했다.
30, 40대가 가입하면 좋은 펀드 | |
펀드 | 특징 |
삼성웰스적립식펀드 | 연령대별로 가입 상품 구성 |
삼성배당주장기주식형펀드 | 투자수익과 배당수익 동시 추구 |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펀드 | 담당운용자가 투자기업 직접분석 |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펀드 | 해외 대체에너지펀드 |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형펀드 | 3년 이상 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펀드 |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펀드 | 베트남 투자 펀드 |
한국골드플랜연금주식형펀드 | 노후 연금형태 수령 가능 |
한국장기주택마련채권형펀드 | 연 300만 원 한도에서 소득공제 |
한국내비게이터주식형펀드 | 여유자금 운용에 적합 |
푸르덴셜핵심우량주펀드 | 국내 주식시장 상승 반영 |
푸르덴셜차이나주식펀드 | 중국 투자 펀드 |
푸르덴셜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 | 글로벌 부동산 자산에 투자 |
유리스몰뷰티주식펀드 | 소형가치주에 투자 |
CJ이머징마켓채권재간접펀드 | 해외 채권형 펀드 |
신영밸류고배당주식형펀드 | 배당투자 복리효과 |
신영마라톤주식형펀드 | 가치주 장기투자 |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펀드 | 가치주와 성장주 분산투자 |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3040연금투자신탁 | 연령이 높아질수록 채권 비중 높여 |
미래에셋3억좋은기업K-1호펀드 | 지배구조우수기업 등에 투자 |
추천 전문가: 푸르덴셜투신운용 이동근 마케팅본부장, 삼성투신운용 양정원 주식운용본부장, 신영투자신탁 허남권 주식운용본부장, 미래에셋자산운용 권순학 마케팅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김재동 주식운용본부장 |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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