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척에 1조2000억, 대우조선 세계 최대 해상원유공장 완성

  • 입력 2007년 8월 22일 03시 01분


대우조선해양이 21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해상원유생산플랜트인 ‘아그바미 FPSO’(사진)를 완성해 발주사인 셰브론사에 인도했다.

대우조선은 이날 거제조선소에서 셰브론의 데이비드 오라일리 회장과 GS칼텍스의 허동수 회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아그바미 FPSO는 바다 위에 뜬 채로 원유를 생산, 저장 및 하역하는 첨단 해양플랜트로 공사 금액과 1일 원유생산량이 각각 1조2000여억 원, 25만 배럴로 세계 최대 규모다. 다음 달부터 나이지리아 해상 유전지대에 설치된다.

류완수 대우조선 해양사업본부장은 “이번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오일 메이저 회사들에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해양플랜트 수주를 의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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