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26일만에 검역 재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재개된 27일 경기도 용인의 한 냉동보관창고에서 직원들이 상자에 든 미국산 쇠고기를 X-레이 검색기에 올려놓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등뼈 발견으로 한달 가까이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27일 다시 시작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현재 수입되고도 검역을 받지 못해 대기 중인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 6832t(409건)이다. 이들은 현재 용인 소재 검역창고와 부산항CY(컨테이너야적장) 등에 쌓여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X레이 검출기 조사 등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할 때, 6000여t의 검역을 모두 마치는데 보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2주 정도에 걸쳐 7000t에 가까운 물량이 검역을 통과하면 시중에 풀리면 그동안 등뼈 발견으로 주춤했던 대형마트 등의 미국 쇠고기 판매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검역을 기다리고 있는 6832t은 지난 1일 검역 중단 조치에 앞서 검역 합격 판정을 받고 시중에 풀린 4561t(307건)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검역 재개 소식과 함께 다시 미국에서의 선적이 시작되면, 앞으로 약 10일 뒤부터는 새로운 수입 물량도 속속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