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재개발단지 배팅해 볼까

  • 입력 2007년 8월 2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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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청약가점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은 더욱 어려워졌다. 예비 청약자들은 자신의 청약가점을 정확히 파악한 뒤 아파트 시장의 동향을 살피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8월 말과 9월에 분양하는 서울 지역의 분양 물량은 수도권의 다른 도시나 지방에 비해 적다. 특히 재개발 단지가 많아 일반 분양 물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실장은 “처음으로 청약가점제가 적용돼 향후 서울 분양시장의 청약가점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약가점제 전 마지막 블루칩 ‘당산 유보라팰리스’

반도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분양하는 ‘당산 유보라팰리스’는 8월 분양시장의 마지막 ‘우량주’로 꼽힌다. 일단 9월 청약가점제 시행 전 서울 지역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중대형 일반 분양 물량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옛 대한통운 터 1만9060m²(5775평)에 최대 21층 6개동 108∼251m²(32∼76평형)의 총 299채로 조성될 당산 유보라팰리스는 영등포 지역에 들어선다는 것이 단점이자 장점으로 꼽힌다.

영등포 지역은 공장지대와 노후주택이 즐비했던 낙후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게 단점이다. 그러나 인근 지역에 개발 호재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 투자가치가 높다.

주변에 ‘영등포뉴타운’과 ‘신길뉴타운’ 사업이 예정돼 있고 260만 m²(78만 평) 규모의 첨단 정보기술(IT)사업 지역인 ‘영등포벤처밸리’도 조성된다. 또 경성방직공장 터에 지상 20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목동, 여의도 지역과 가까워 향후 대체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29일부터 3일간 청약이 시작되며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2300만 원으로 2010년 초 입주 예정이다.

목동지역의 낡고 오래된 중소형 아파트 거주자라면 중앙건설이 양천구 신정동에서 8월 말 분양하는 ‘양천중앙하이츠’를 눈여겨볼 만하다. 128∼195m²(38∼59평형) 총 214채 규모로 구성됐다.

양천중앙하이츠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에서 수입한 고급 마감재를 사용할 예정이라 분양가상한제 이후에도 고급 아파트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2호선, 5호선이 인근에 있고 2009년이면 9호선도 개통돼 역세권 아파트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목동 지역의 학군 프리미엄도 여전하다. 8월 말 청약을 시작하며 분양가는 3.3m²당 최고 2000만 원 수준으로 2010년 초 입주 예정이다.

○ 재개발 단지 주목

재개발 지역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무엇보다 주변의 입지 조건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잘 살펴야 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1구역을 재개발하는 ‘용두1래미안’아파트 1054채를 분양한다. 79∼148m²(24∼45평형)로 구성되며 284채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청계천이 가깝고, 2호선 용두역과 1호선 제기역도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현대건설도 은평구 불광동 17의 불광3구역을 재개발해 76∼165m²(23∼50평형) 규모의 힐스테이트 총 1185채를 공급한다. 하지만 63채만 일반 분양돼 물량은 많지 않다.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을 걸어서 3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특히 단지 동쪽으로는 북한산이 위치해 생활환경이 쾌적한 점도 매력이다.

두산건설이 성북구 길음동 길음7구역에 9월 분양하는 ‘두산위브’도 눈여겨볼 만하다. 83∼146m²(25∼44평형) 규모로 총 548채 중 123채가 일반 분양된다.

주변의 길음뉴타운, 미아뉴타운,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장위뉴타운 등과 밀접해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 경전철 도입으로 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강서구 내발산동 장기 전세-임대 777채

극동건설도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코업스타클래스’ 120채를 선보인다. 지하 5층, 지상 41층의 181∼221m²(54∼67평형) 규모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주변에 있고 서울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와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좋다. 지하 1, 2층에는 대형 할인마트인 홈플러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강서구 내발산동 발산4∼5단지에서는 SH공사가 장기 전세 287채와 국민임대 490채를 공급한다. 대한주택공사도 마포구 상암동에서 휴먼시아 공공임대 140채와 지역주민특별공급 물량 263채를 짓는다.

8월 29일 이후 서울 분양 물량
지역아파트 면적(m²)평형일반분양(채)연락처
강남구 도곡동도곡리슈빌274∼28084∼8633 02-597-1333
강서구 내발산동발산5단지(국민임대)7222 490 02-3410-7114
강서구 내발산동발산4단지7924 287 02-3410-7114
동대문구 용두동래미안79∼14824∼45 284 02-765-3327
동작구 신대방동e편한세상79∼16524∼50 392 02-535-3000
마포구 상암동휴먼시아82∼14225∼43 263 1588-9082
마포구 상암동휴먼시아(공공임대)49∼7215∼22 140 1588-9082
성북구 동소문동7가이수브라운톤82∼14525∼4489 02-590-6500
성북구 석관동남양휴튼10532 200 062-231-1205
양천구 신정동길성89∼13227∼4073 02-2608-7958
은평구 불광동힐스테이트76∼16523∼5063 1577-7755
양천구 신정동중앙하이츠128∼19538∼5924102-2061-5454
영등포구 당산동유보라팰리스108∼25132∼7629902-2675-3900
자료:부동산114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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