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한우펀드 상품 ‘마이애셋 롯데쇼핑-농협 순한 한우 특별자산 투자신탁’을 개발해 이달 하순에 내놓는다고 4일 밝혔다.
비공개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모형태의 한우펀드는 있었지만 공모 한우펀드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 한우펀드는 농협중앙회가 생후 6개월 된 송아지 1600마리를 매입해 24개월 동안 축산농가에 위탁 사육한 뒤 롯데마트가 모두 사들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쇠고기는 전국 롯데마트 매장에서 판매되며 판매수익금은 투자자에게 배분된다.
공모 금액은 80억 원이며 운용은 마이애셋자산운용에서 한다. 수익률은 연 7% 정도로 예상된다.
출하 때 소값이 오르면 투자자들에게 추가로 이익을 배분하고 시세가 하락하면 롯데마트와 지리산 순한 한우 브랜드사업단에서 일정 가격 이상에 매입하는 것으로 약정을 맺어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부문장은 “어려운 한우 축산농가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도록 지원하기 위해 한우펀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공모형 한우펀드는 9월 하순 이후 메리츠증권, NH증권에서 살 수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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