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SK텔레콤의 3G 가입자는 80만4000여 명으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된 6월 이후 점유율을 32.4%로 끌어올렸다.
SK텔레콤은 3G 시장에 소극적인 전략을 편 올 상반기(1∼6월)와 달리 하반기(7∼12월)에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KTF와 SK텔레콤의 순증 가입자는 각각 39만8700명, 26만4000명으로 격차가 13만여 명으로 좁혀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SK텔레콤은 2G와 3G 가입자를 동시에 모집하고 있고 KTF는 3G에만 집중하는 점을 감안하면 SK텔레콤의 추격 속도가 만만치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특히 노트북PC 등에 끼워 사용하는 3G 무선 인터넷 모뎀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의 3G 무선모뎀인 ‘T로그인’의 가입자는 8월 말 현재 8만704명으로 KTF의 같은 서비스인 ‘아이플러그’ 가입자 3만4992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3G 서비스가 잦은 통화 불량을 일으키면서 3G에서 다시 2G로 전환하는 가입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G에서 2G로 전환한 가입자는 9100여 명으로 7월 8600여 명보다 500명가량 증가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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