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유치, 유럽 표밭 공략”

  • 입력 2007년 9월 5일 02시 59분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럽 기업 및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서 열린 ‘2012 여수세계엑스포 유치 설명회’가 끝난 뒤 김재철 유치위원장, 정몽구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 칼요한 하그만 주한 유럽연합 상공회의소(EUCCK) 회장(오른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럽 기업 및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서 열린 ‘2012 여수세계엑스포 유치 설명회’가 끝난 뒤 김재철 유치위원장, 정몽구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 칼요한 하그만 주한 유럽연합 상공회의소(EUCCK) 회장(오른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의 표심(票心)을 잡아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유럽 지역에 대한 집중 공략이 이뤄지고 있다.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유치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한 유럽연합 상공회의소(EUCCK)와 공동으로 주한 유럽연합(EU) 기업과 대사관 관계자를 초청해 유치를 지지해 달라는 설명회를 했다.

김재철(동원그룹 회장) 유치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해 유럽 국가들의 지지 확보가 절실하다”며 “여수엑스포가 유치되면 한-EU 자유무역협정(FTA)과 더불어 두 지역 간 협력과 교류가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도 유치위 명예위원장으로 참석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유럽은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 36개국이나 되는 ‘표밭’으로 자국 경제계 의견을 개최국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다.

2012년 엑스포 유치국 선정일은 11월 27일. 경쟁국은 모로코와 폴란드로 개최국 선정 투표 시 1차 투표에서 회원국 3분의 2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2차 결선투표에 나서야 한다.

유치위 관계자는 “한국은 폴란드를 제치고 모로코와 2차 투표까지 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대체로 폴란드를 지지하는 유럽 표심을 제대로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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