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와 땀으로 더러워진 차 시트는 보기에도 안 좋지만 악취의 주 원인이 되기 때문에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시트는 크게 가죽 시트와 직물 시트로 나뉘는데 종류에 따라 관리법도 다르다.
가죽 시트는 직물 시트보다 관리가 간단한 편이다.
오염 물질이 조금 묻었다면 물걸레로만 닦아도 깨끗해진다. 이때 주의할 점은 ‘살살’ 닦아야 한다는 것. 박박 문지르면 시트 표면이 상할 수 있다.
특히 땀이 가죽 시트에 배서 악취가 날 때가 많은데 시트 청소를 해 주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음료나 오염 물질을 쏟은 뒤 바로 닦아 내지 않으면 가죽이 갈라지기 쉽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얼룩이 졌다면 자동차용품점이나 가죽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가죽 클리너와 가죽 보호제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클리너를 뿌린 뒤 고운 천으로 닦아 낸다. 두세 달에 한 번씩 꾸준히 청소해 주면 부드럽고 깨끗한 가죽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직물 시트는 가죽 시트에 비해 집에서 혼자 청소하기가 쉽지 않다.
진공청소기로 시트 구석구석의 먼지를 없앤 뒤 거품 형태의 직물 시트용 클리너를 뿌리고, 마른 걸레로 닦아 주면 된다.
시트에 밴 냄새가 심하다면 섬유탈취제를 시트 곳곳에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를 구입한 지 3, 4년 이상 돼 시트가 많이 더러워진 상태라면 실내 클리닝 전문점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자. 전문점에서 클리닝을 받고 나면 시트는 물론 차 실내가 깨끗해져 새 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실내 클리닝 전문점에서는 시트를 분해한 뒤 차의 실내와 시트를 전용 약품과 고온 스팀청소기를 이용해 청소해 준다. 차의 종류와 가게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지만 보통 6만∼12만 원이다.
또 새 차를 구입하면 시트와 차량 바닥에 오염 방지를 위한 비닐 커버가 씌워져 있는데 시트의 정전기 발생 요인이 되니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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