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평특구’ 납품 중단키로

  • 입력 2007년 9월 7일 03시 01분


삼성전자가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한 부동산 개발업체에 전자제품 납품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6일 부동산 개발업체인 SR개발이 추진 중인 ‘가평 청정휴양 레저특구(가평특구)’ 개발사업 협력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가평특구에 홈오토메이션 등 정보기술(IT) 제품과 솔루션을 납품하는 차원에서 SR개발과의 협력을 추진해 왔다.

회사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SR개발이 가평에서 진행하고 있는 골프장, 호텔, 리조트 등 부동산 개발사업에 삼성전자도 참여하고 있다고 ‘사실과 다른’ 취지의 보도가 이뤄져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위클리조선 8월 13일자는 ‘가평에 여의도공원 24배 크기의 세계 첫 유비쿼터스 리조트가 들어선다. 삼성전자·SR개발, 519만 m² 터에 골프장 스키장 종합병원 호텔 쇼핑몰 등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삼성전자는 “일부 기획부동산업체가 ‘삼성전자와 SR개발이 가평특구를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요지의 허위광고를 계속해 선의의 피해자 발생이 우려돼 협력을 중단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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