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에 섞는 바이오디젤 2012년까지 3%로 높인다

  • 입력 2007년 9월 8일 02시 59분


경유에 섞이는 바이오디젤 원액 비율이 현재 0.5%에서 2012년까지 3%로 높아진다.

또 바이오디젤에 적용되는 교통세 등의 면세 혜택은 2010년까지로 연장된다.

정부는 7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디젤은 대두유, 유채유, 폐식용유 등 식물성 유지를 가공해 만든 식물성 기름으로 경유와 혼합해 쓸 수 있으며 지난해 7월 상용화됐다.

정부는 먼저 경유와의 혼합비율이 현재 0.5%로 정해진 바이오디젤(BD5)의 원액 비율을 해마다 0.5%포인트씩 높여 2012년까지 3%로 올리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들이 전용 주유소를 보유하면 청소차량이나 트럭 등 관용차에 원액 함유율이 20%인 바이오디젤(BD20)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발전소나 기관차는 기술 적합성과 가격경쟁력을 검토한 뒤에 사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바이오디젤에 적용되는 교통세, 교육세, 주행세 등의 면세 혜택은 당초 올해 말까지에서 2010년까지로 연장된다.

정부는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팜유 등으로 원료를 다양화하고 바이오디젤용 유채시범사업을 2009년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