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유보율이 650%를 넘어섰다.
유보율은 기업의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값으로 이 비율이 높으면 기업이 벌어들인 자본이 투자가 되지 않고 사내에 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제조업체 중 관리종목이나 작년과 실적 비교가 불가능한 곳을 제외한 534개사의 6월 말 현재 유보율이 662.38%라고 9일 밝혔다. 특히 10대 그룹의 유보율은 772.6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제조업체의 6월 말 현재 잉여금은 346조7603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5% 불어났지만 자본금은 52조3504억 원으로 변화가 거의 없다.
상장 제조업체들의 유보율은 2004년 말 506.84%에서 2005년 말 606.97%로, 지난해 말에는 600% 중반대로 계속 오르고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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