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사고대비… 노후걱정… 하나면 OK

  • 입력 2007년 9월 13일 03시 02분


《보험에 처음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연금보험과 종신보험 중 어느 것을 고를지 고민하게 된다. 은퇴 이후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는 연금보험이 필요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하려면 종신보험에 들어야 한다. 두 보험 모두 가입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가정 형편상 그럴 수 없기 때문에 고민은 시작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보험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품이 ‘퓨전보험’이다. ‘기본형’ 퓨전보험은 종신과 연금보험을 결합한 상품이며, 종신보험을 기반으로 질병·간병 보험, 건강 서비스 등의 기능을 혼합한 상품도 있다. 》

사망보험금 일부 연금지급… 질병 발생시 보험금 일부 미리 지급도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의 장점을 결합

삼성생명의 ‘프리미어 재정설계플랜 연금보험’은 업계 최초로 출시된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을 합친 상품이다. 본인 노후 보장과 본인 사망 시 가족 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연금보험을 주로 하고, 사망보험금을 연령대에 따라 매년 다르게 변동시킬 수 있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 학자금, 주택 구입 등 필요 자금이 많아지는 40, 50대에는 보장 금액 규모를 3억 원 정도로 늘리고 60대 이후에는 5000만 원으로 낮추는 게 가능하다.

푸르덴셜생명 ‘종신 플러스보험’은 사망 보험금 일부를 연금으로 미리 받아 퇴직 후 은퇴 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금액의 5%씩을 최대 14회까지 지급받아 활용할 수 있다. 나머지 30%는 사망 보험금으로 남겨 두게 된다.

흥국생명의 ‘무배당 더블파워 종신보험’,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프리스타일 종신보험’도 생존 보장금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치명적 질병(CI) 보험과도 ‘퓨전’

교보생명 ‘큰사랑 CI보험’은 종신보험과 CI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다.

종신보험을 기본으로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중풍(뇌졸중) 등 치명적 질병이 발생하면 사망 보험금의 80% 또는 50%를 미리 지급하는 CI보험의 장점이 결합된 것.

35세 남자가 주 계약 1억 원으로 가입할 경우 60세 전에 사망하면 1억 원의 보험금을 받게 되고 60세 이후부터는 80세까지 매년 100만 원의 건강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65, 70, 75, 80세에는 300만 원씩 건강 축하금도 지급된다.

80세 전에 치명적 질병이 발생하면 치료 자금과 생활 자금을 미리 받아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건강연금을 받지 않고 적립해 놓으면 공시이율로 이자가 붙어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적립금이 더 커진다. 목돈이 필요하면 적립금을 중도 인출해 쓸 수도 있다.

ING생명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도 종신보험과 CI보험을 결합시켜 계약 시 지정한 중병에 걸리면 약정 보험금의 최대 50% 또는 80%까지 미리 받을 수 있다.

○건강 서비스, 간병보험과도 결합

종신보험에 건강 서비스나 간병보험을 결합한 상품도 있다.

ING생명의 ‘무배당 종신보험 메디케어형’은 기존의 종신보험 기능에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추가했다. 분야별 전문 간호사와 365일 전화 상담을 할 수 있고, 질병 예방 정보 제공, 진료 우선 예약, 건강검진 예약 할인 등 우대 서비스가 제공된다.

보험 대상자가 장해분류표 중 장해지급률이 50% 이상 80% 미만인 장애를 입을 경우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준다.

대한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케어보험’은 종신보험 기능에 간병보험을 결합했다.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 기능은 물론이고, 가입자가 90세 이전에 치매 등 장기간 간병을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되면 간병 자금으로 매년 1000만 원씩 10년 동안 지급한다.

주요 퓨전보험 상품 특징
회사상품 주요 보장 내용 및 특징
교보생명큰사랑 CI보험―종신보험과 CI보험의 장점을 결합. ―치명적 질병이 발생할 경우 사망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
대한생명라이프플러스케어보험―치매나 일상생활 장해 상태가 되면 10년간 해마다 1000만 원의 간병자금 지급.
동양생명수호천사 프리스타일종신보험―평생 사망 보장을 받으면서 필요한 자금을 연금 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음.
삼성생명프리미어 재정설계플랜 연금보험―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의 장점을 결합.―사망 보험금을 매년 다르게 변동시킬 수 있어 보험료를 줄일 수 있음.
ING생명무배당 종신보험 메디케어형―종신보험에 전문 의료 서비스 추가.―건강검진 예약 할인 등 우대 서비스.
푸르덴셜생명종신 플러스보험―60세 이후에 보장 금액의 5%를 최대 14회까지 미리 받을 수 있음.
흥국생명무배당 더블파워 종신보험―평생 사망 보장을 받으면서 노후 생활 자금을 위해 연금으로 전환 가능.
자료:생명보험협회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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