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 상반기 중 국내 600대 기업 가운데 도소매, 숙박 등 서비스업의 투자는 20.2%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2.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제조업의 투자 부진은 투자비 비중이 큰 전기·전자 부문의 투자 감소(―10.3%)와 환율, 유가 등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경련 측은 분석했다. 6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전체 투자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한 35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6.2% 늘어난 8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연간 설비투자는 2002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투자 증가율은 2004년을 정점으로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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